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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 없는 새해 계획 세우는 방법

늘 그렇듯, 새해를 맞아 한해를 관통하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는 당신, 하지만 굳게 마음을 먹지 않고선 그것이 이내 작심삼일에 그치게 될 것이라는 것 또한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올해 이루고자 하는 계획을 한 달 이상 꾸준히 실천할 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작심삼일은 이젠 안녕! 지키지 않고는 못 배길 계획 세우는 방법이 이 책 속에 숨어 있거든요. 책 『습관홈트』가 알려주는 계획 실천 방법을 소개합니다.

STEP 1. 완벽주의와 이별한다

 

책 『습관홈트』에선 새해 다짐이 작심삼일에 그치는 이유로 ‘완벽주의’를 꼽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완벽주의자들은 4가지 요건이 갖춰져야만 습관을 실천하려는 경향이 있는데요. 완벽한 장소, 완벽한 시간, 완벽한 준비물, 체면이 서는 높은 목표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를테면 ‘새벽 6시에 집 앞 수영장에서 30분 동안 수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가정해 봅시다. 월요일과 화요일 아침엔 수영장에 새벽 6시까지 갔는데 수요일엔 늦잠을 자서 가지 못했고, 목요일엔 수영장이 문을 닫아 못 갔다면 어떻게 해야 하죠? 금요일에도 포기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작은 실패를 거듭하면 지속하는 힘이 약해지기 마련이거든요.

 

얼마 전 저는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 책 읽고 SNS에 인증하기’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첫날과 둘째 날은 곧잘 일어났고, 셋째 날엔 열정이 폭발해서 새벽 6시 39분에 일어나 책을 펼쳤습니다. 너무 열정을 쏟았던 탓일까요? 4일 아침엔 늦잠을 자서 책을 읽지도 못했죠. 머릿속에선 실패 회로가 돌아갔습니다. ‘그만둬야겠다.’

Tip. 완벽한 시간, 장소, 준비물을 챙기는 데 집착하지 마세요.

STEP 2. 그럴듯한 목표 말고 내게 필요한 목표에 집중한다

 

혹시 체면을 챙기거나 자존심을 위해 원치 않는 높은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나요? 쏟아지는 부동산 관련 뉴스를 보면서 지레 겁을 먹어 ‘나도 어서 집을 사야 하는 건 아닌가?’ 생각하진 않나요? 다들 돈 얘기를 하니까 뒤처지면 안 될 것 같아, 목표를 ‘1억 모으기’로 섣불리 결정하진 마세요.

지하철, 강의실, 도서관, 카페, 짝사랑 맞은편… 다른 곳에서는 얼마든지 남의 눈을 의식해도 괜찮아요. 그러나 원하는 목표가 아니라면 꾸준히 실천할 수 없어요. 그러나 자신을 위한 목표를 세울 때만큼은 남의 눈을 의식하지 마세요.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것에만 집중하세요.

예를 들어 장래 희망이 해외마케터라면 언제든 비행기에 오를 체력과 더불어 화상회의를 진행할 외국어 소통 능력이 필요하겠죠. 그렇다면 목표를 체력 높이기와 영어 스피킹으로 설정하세요. 찐목표를 설정했다면 이제 세부 목표를 세워봅시다.

Tip. 대단해 보이는 목표나 유행 따라 세우는 목표 말고, 내게 꼭 필요한 목표를 찾으세요.

STEP 3. 하루 5분, 실천율 100%를 유지할 작은 목표를 세운다

 

“하루 10분 동안 작은 습관 3개를 매일 실천하면서 일상 속에서 점진적으로 삶의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책 『습관홈트』에선 하루 가운데 헛되이 낭비하는 시간 10분을 자기 자신을 위해 쓰라고 조언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24시간 중에 10분은 자기를 위해 써야 한다고요. 핵심은 ‘매일 하기에 부담 없는 사소한 습관’ 3가지입니다. 10분을 넘지 않도록, 강제로 실행해야 하는 것 말이에요.

하루 10분이 어렵다면 하루 5분도 괜찮아요. 아주 쉽게 매일 할 수 있는 습관 2~3개를 정하는 거예요. 저는 첫 번째 목표로 체력을 기르기 위해 ‘팔굽혀펴기 1회’를 매일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두 번째 목표로는 ‘책 2쪽 읽기’를 세웠고요. 매일 하기에 어렵지 않은 습관을 세웠다면, 이젠 몸에 습관이 배도록 행동으로 옮겨봅시다.

Tip. 심호흡하고 천천히 떠올려 보세요. 매일, 평생 꾸준히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습관 2~3개는 무엇인가요?

 

STEP 4. 100일 동안 매일 실천한다

 

먼저 저의 실천 사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해 초 제가 실천하다가 도중에 그만뒀던 ‘매일 1분씩 플랭크’입니다. 처음 시작할 땐 8일 연속으로 하는 열정을 보였지만 곧이어 하루씩 건너뛰게 되었죠. 플랭크는 분명 몸에 좋은 운동이지만, 1분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러워서 시작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러다 보니 며칠씩 건너뛰게 되었고 4개월쯤 하다가 이내 그만뒀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팔굽혀펴기 1회’를 목표로 정하고 실천했습니다. 하루 1분도 걸리지 않는 아주 쉬운 활동이었죠. 게다가 1회를 한 번 하면 5~10회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쉬운 목표를 정한 이유는 쉬워야만 꾸준히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회라고 정해두면 2회를 해도 성공이지만, 10회로 정해두면 5회를 해도 실패가 되니까 머릿속에선 성공 습관이 쌓이지 않았거든요.

 

중요한 것은 의욕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책 『습관홈트』는 말합니다. 미루는 사람들은 “지금 할 기분이 아니라서 의욕이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의욕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면 영원히 못 하게 될 수도 있죠. 처음 밥 한 그릇을 보면 ‘어떻게 저걸 다 먹어?’ 싶지만, 어렵게 처음 한 입을 떼면 두 숟갈 세 숟갈 먹다가 결국 한 그릇을 비우게 됩니다. 새해엔 ‘딱 한 숟갈’이 되어줄 작은 첫 습관을 만들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