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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추운 겨울로부터 내 차를 지키는 방법

소중한 내 차를 더 아끼고 관리하는 방법, 멀리 정비소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추운 겨울철에도 끄떡없이 달릴 수 있게 하기 위해 자동차를 스스로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겨울철 내 차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점검 팁을 소개해드립니다.

1. 안정적으로 시동을 걸기 위해, 배터리 점검.

 

▲ 갑자기 배터리 충전장치 고장을 알리는 배터리 충전 경고등이 켜지면 너무 당황스럽겠죠

겨울은 배터리가 방전되기 쉬운 계절입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고 히터 등 각종 전열기능 사용이 늘면서 전력소모량이 많아지기 때문이죠. 추운 겨울 아침, 출근을 위해 자동차에 올랐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아 당황하는 상황을 마주하고 싶지 않다면 배터리 점검은 필수입니다.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이유 중 가장 흔한 것은 바로 충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의 문제로 발생하는 배터리의 방전인데요. 그리고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 배터리 충전장치가 고장났을 때에는 ‘충전 경고등’이 점등됩니다. 충전 경고등은 단순 충전장치 고장 뿐 아니라 자동차 내부의 팬을 돌리는 팬벨트가 끊어졌을 때에도 점등되므로 이 경고등이 점등되었을 때에는 자세한 점검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겨울철에도 배터리가 제 성능을 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따뜻한 장소를 주차하거나 배터리 커버 등을 보온재로 감싸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 겨울에도 여전히 뜨거운 엔진을 위해, 냉각수 점검

 

▲ 보닛을 열어 엔진룸 안에 위치한 냉각수 리저브 탱크 위치를 확인하세요

 

자동차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냉각수입니다. 겨울철에는 냉각수가 얼지 않도록 부동액을 첨가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반드시 기존에 들어있던 부동액의 색과 같은 것으로 채워 넣어야 한다는 것이죠. 부동액을 보충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보닛을 열고 냉각수를 저장하는 리저브 탱크에 표시선까지 부동액을 채워 넣으면 되죠. 이때 물과 부동액의 비율은 5:5 정도로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점 한가지 더, 만약 부동액을 점검했을 때 부동액의 색이 탁하거나 오염됐다면 이때에는 보충하는 것이 아닌, 부동액 전체를 새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더 안전하게 달리기 위해, 타이어 3단 점검

 

▲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에 경고가 뜨면 공기압을 체크하세요

겨울철 타이어 점검 첫 단계는 적정 공기압 체크입니다. 온도가 낮아지면 타이어 속 공기가 수축하면서 공기압이 낮아지는데, 이는 주행 성능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합니다. 때문에 수시로 공기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죠. 요즘에는 자동차에 장착된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를 통해 공기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합니다. 차량마다 적정 공기압이 다르니 운전자석 문 옆면에 부착된 스티커, 차량 매뉴얼 등을 확인해 숙지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겨울철에는 공기압이 낮아지는 현상 때문에 공기를 10% 정도 더 주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 타이어가 마모 한계선까지 마모된 것을 확인했다면 얼른 교체해야 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마모 상태 체크입니다. 마모된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늘어나고 수막현상이 쉽게 발생하는 등 안정성이 떨어져 매우 위험하거든요. 타이어의 마모한계선까지 표면이 닳지 않았는지 확인해두어야 하죠. 마모한계선은 보통 1.6mm 정도의 깊이에 위치하는데 이 선을 넘어서 타이어가 마모되지는 않았는지 항상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티어링 휠을 양쪽으로 천천히 돌려 타이어의 옆면 사이드 월을 보세요. 타이어 옆면에 ▲ 표시를 확인 후 표시된 부분의 트레드 쪽으로 이동하면 마모한도를 표시하는 돌기가 있습니다. 이 부분과 트레드 부분이 일치하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것이죠. 타이어 마모 상태와 함께 타이어 옆면 사이드 월의 균열 유무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 겨울철, 자동차에게도 멋진 부츠를 선물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빙판길이나 눈길에 대비하기 위해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해주세요. 타이어가 ‘짝짝이’가 되지 않도록 4개 모두 교체해야 합니다. 겨울용 타이어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순간부터 그 진가가 발휘됩니다. 추운 날씨에도 빳빳하게 굳지 않는 컴파운드로 만들어진 덕에 미끄러지지 않거든요. 겨울철 눈길 등에 알맞은 트레드 패턴을 적용해 눈길, 빙판길에서의 접지력도 뛰어나죠. 교체하고 남은 여름용 타이어 보관은 타이어 대리점의 보관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타이어 교체는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겨울철 안전운전에 꼭 필요한 부분이니 타이어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부식과 오염으로부터 차를 보호하기 위해, 하부 세차

 

▲ 세차만으로 부족하다면, 전문 업체에서 추가적으로 언더코팅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도로에 뿌려진 제설용 염화칼슘은 자동차 하부 부식을 유발하는 위험요소입니다. 최근의 자동차는 모두 언더코팅을 거쳐 출고되기는 하지만 염화칼슘의 위협으로부터 자동차를 꼼꼼하게 보호하려면 하부세차는 필수입니다. 셀프 세차장에서 분사기를 이용해 차량 하부를 청소하거나, 하부 세차 옵션을 갖춘 자동세차장을 이용하면 된답니다. 특히 후륜구동 차량에 쓰이는 드라이브 샤프트는 언더코팅 처리가 어려운 부분이기에 꼭 세차가 필요합니다. 세차 시에는 물이 얼어붙을 수 있으니 오후 1~3시 사이의 비교적 따뜻한 시간대를 활용하세요.

지금까지 추운 겨울, 차량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난 주 갑작스런 폭설로 인해서 도로에서 미끄러지는 차량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위에 나온 내용들을 미리 점검하셔서 안전운전 하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