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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재

인도 대중교통 어렵지 않아요! 릭샤 시세부터 지하철과 버스 이용 팁까지

인도의 발, ‘릭샤’가 없다면 인도도 없다

▲ 릭샤의 모습

 

인도의 대중교통에 대해 이야기할 때 ‘릭샤’를 타보지 않았다면 인도를 가봤다고 할 수 있을까요? ‘오토릭샤’부터 ‘사이클 릭샤’까지 종류도 다양한 릭샤는 인도 서민 교통수단의 상징입니다.

 

 

▲ 운전사 취향에 맞게 릭샤를 꾸며 놓은 모습

 

릭샤는 사람이 수레를 끄는 ‘인력거’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오며 비윤리적인 노동이라는 이유로 릭샤를 금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자전거를 이용한 ‘사이클릭샤’,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오토릭샤’로 탈바꿈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이 끄는 인력거를 종종 길거리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릭샤 이용요금 
1~2km 20~30루피 (한화 약 343원~514원)*, 
2~3km는 30~40루피로 (한화 약 514원~686원) 
*1루피 = 약 17.16원 8월 1일 환율 기준

 

 

▲ 사이클 릭샤와 오토릭샤의 모습

 

보안 검색대가 있는 인도 ‘지하철’

▲ 인도 지하철의 모습

 

인도의 지하철은 인도 전국토에서 12개 지역에 있습니다. 인도에서 지하철이 있는 곳은 대도시라고 봐도 무방한데요, 수도 델리를 포함해서 첸나이, 콜카타, 뭄바이등 주요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용자가 많은 수도 델리의 지하철은 에어컨이 나오는 쾌적한 환경으로 유명합니다.

 

 

▲ 인도의 지하철 표지판
▲ 지하철 티켓을 받는 곳
▲ 델리의 지하철 티켓, ‘토큰’

 

델리 지하철은 티켓 대신 일반적으로 교통카드, 혹은 토큰(token)을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교통카드를 찍는 곳에 토큰 투입구가 있는데, 토큰을 투입구에 넣은 뒤 그냥 나오면 됩니다. 인도 지하철을 타보며 신기했던 점은 토큰 투입구 전후로 자리하고 있던 보안 검색대입니다. 인도의 지하철은 테러 방지를 위해 입장시 승객을 대상으로 보안 검색을 하고 있습니다.

 

 

▲ 지하철의 보안 검색대

 

델리 지하철 이용요금 
기본요금 10루피(한화 약 171원)* 
*1루피 = 약 17.16원 8월 1일 환율 기준

 

 

에어컨 유무에 따라 요금이 다른 ‘버스’

▲ 버스 내부의 모습

 

델리에서 타 본 버스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습니다. 델리의 버스는 주황색과 초록색, 빨간색으로 구분되는데요. 버스를 색으로 구분하는 점이 우리나라와 비슷하죠. 세 가지 색으로 구분된 델리의 버스는 기본요금이 서로 다릅니다. 주황색과 초록색 버스는 기본요금이 5루피, 빨간색 버스는 10루피입니다. 이 기본요금의 차이나는 이유가 우리나라 버스와 다른 점인데요. 기본요금의 기준은 바로 에어컨의 유무입니다. 빨간색 버스에는 에어컨이 있어 기본요금이 비쌉니다.

 

 

▲ 버스가 정류장에 제대로 서지 않아도 알아서 잘 내리는 승객들

 

인도 버스에서 발견한 신기한 점은 버스가 정해진 정류장에 제대로 정차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버스가 완전히 정차하지 않아도 승객은 자기가 내려야 하는 곳에서 알아서 타고 내립니다. 인도인들의 연륜이 느껴지는데요 관광객이라면 당황하지 않도록 정류장을 잘 살펴야 합니다.

 

 

▲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한 인도의 버스

 

델리 버스 이용요금 
주황색, 초록색 버스 기본요금 5루피(한화 약 86원)* 
빨간색 버스 기본요금 10루피(한화 약 171원) 
*1루피 = 약 17.16원 8월 1일 환율 기준

 

인도에서도 어플로 택시를 부를 수 있어! ‘올라’

▲ 인도의 택시, ‘올라’

 

지금 가장 핫한 교통 트렌드인 공유경제 모빌리티 서비스가 인도에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현대?기아자동차의 3,384억원 투자와 함께 인도 내 공유경제 모빌리티 영역에서 성장하고 있는 ‘올라 캡스 (OLA Cabs)’입니다. 올라의 시장점유율은 2015년 기준 80%에 이르렀습니다. 인도 100여 개 도시에서 운영하는 올라는 하루에 약 75만 건의 호출이 들어옵니다.

 

 

▲ 올라 내부의 모습

 

특히 최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올라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기업인 그랩(Grab)에 투자한 금액을 훌쩍 넘는 수준이죠. 외부 기업에 한 단일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처럼 올라는 최근 꾸준히 해외 투자자로부터 잇따른 펀딩을 받았습니다. 투자받은 돈을 통해 올라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무질서 속 질서의 나라, ‘인도’

인도에서 대중교통을 타보면 우리나라와 비교되는 무질서함에 크게 놀랄 수 있습니다. 무질서 속에서도 여유로움을 갖추고 나름의 법칙을 지키는 인도인, 그리고 더 나아가 인도의 사회상까지 대중교통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듯 다른 인도의 대중교통, 한 번쯤은 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