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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중고차를 구입하고 해야 하는 것들

▲ 중고차를 구입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운전면허를 따고 드디어 첫차를 맞이하는 순간에 운전자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중고차를 첫차로 맞이한 운전자와 새 차를 첫차로 맞이한 운전자로 나뉘죠. 처음 내 차가 생겼을 때는 새 차와 중고차 구분 없이 새롭게 알아야 하는 정보가 많지만 특히 중고차를 첫차로 맞이한 경우에는 새 차와 다르게 사자마자 확인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요. 영현대와 함께 차근차근 알아봅시다.

1. 어디 아픈 곳 없나? 내 차의 상태 확인하기

 

▲ 외관을 자세하게 살펴보기 위해서는 먼저 깨끗하게 세차하는 게 좋겠죠?

약 3만여 개나 되는 부품으로 이루어진 자동차는 사람의 몸처럼 부품과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입니다. 이렇게 유기적으로 이루어진 자동차는 운전자의 주행습관에 따라 길들여진 상태도 제각각인데요. 중고차의 경우 연식과 주행거리로 분류하는데, 연식이 오래되었거나 주행거리가 10만 km 이상이라면 부품이 노후되어 소음이 들리거나 소모품을 교체하지 않아서 차에 무리를 주는 경우도 있어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따라서 중고차를 구입하거나 또는 물려받고 나면 가장 먼저 자동차의 외관뿐 아니라 속, 엔진룸의 부품도 점검해야 합니다.

 

▲ 먼저 오일양을 확인하고 색과 점도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가장 먼저 주요 소모품인 오일류를 점검해봐야 합니다. 특히 자동차의 심장, 엔진 내부의 부품들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윤활 및 보호막 역할을 하는 엔진오일은 오래 교체하지 않으면 엔진의 수명에 영향을 주므로 꼭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브레이크가 작동할 때 꼭 필요한 브레이크 오일, 엔진의 열을 식히는 냉각수 등의 상태와 양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 엔진룸을 열고 점검해야 하는 항목은 및 차종에 따라 점검 항목의 내용이 조금씩 달라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해당 차종의 취급설명서를 참고하는 것이 좋은데요. 만약 이전 소유주에게서 취급설명서를 받지 못한 경우 공식 홈페이지의 자료실에서 다운받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현대자동차 자료실 바로가기

 

자료실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회원 및 차량 프로그램에 대한 가이드북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자료실입니다. 지금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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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어 적정 공기압은 운전석 문을 열면 보이는 안쪽 프레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엔진룸에서 먼저 보아야 할 부분이 엔진 오일이었다면, 외관에서 먼저 보아야 하는 부분은 타이어와 휠입니다. 타이어를 점검할 때는 공기압과 마모도를 확인하면 되는데요.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정 기준보다 높거나 낮으면 연비가 낮아지고 조향 성능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예기치 못한 타이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꼭 확인해야 합니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장치)가 달려있지 않은 경우에는 휴대용 타이어 공기압 측정기를 구입해 확인하거나 가까운 정비소에 가서 기본적인 점검을 받을 때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백 원짜리 동전으로 타이어의 마모도를 확인해보세요

타이어의 마모도는 트레드 홈에 있는 마모한도 표시밴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타이어의 중앙에 보이는 트레드 홈을 보면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이 표시밴드와 트레드의 높이가 비슷해지기 전에 타이어를 교체해야 합니다. 또한, 백 원짜리 동전은 트레드 홈에 끼워보면 더 쉽게 마모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순신 장군이 보이는 면을 거꾸로 트레드 홈에 넣고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안 보이면 아직 교체시기가 되지 않은 것이고 감투가 반 이상 보이면 교체해야 하는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뜻입니다.

 

▲ 휠은 차의 무게를 지탱할 뿐 아니라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견딥니다

휠은 타이어의 변형을 막고 차의 무게를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 차량에 장착된 휠은 차량의 성능과 타이어 수명이 적절하게 유지되도록 균형이 잡혀있는데, 경사진 도로 및 요철이 심한 도로에서 속도를 내며 주행하면 균형이 망가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주행 중 스티어링 휠이 떨리거나 차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느낌을 받게 되죠. 따라서 중고차를 처음 받고 나면 가까운 정비소에서 휠 얼라이먼트와 타이어 밸런스를 한 번씩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외관뿐 아니라 실내도 깨끗하게! 실내 청소 및 에어필터 교체하기

 

▲ 외관 세차뿐 아니라 실내에 쌓인 먼지를 제거해주는 실내 청소도 잊지 마세요

중고차도 관리만 잘한다면 얼마든지 쾌적하게 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실내 청소를 꾸준히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외관을 세차할 때마다 바닥에 깔아 둔 매트를 전용 세척기로 세척을 해주고, 실내 바닥을 진공청소기로 먼지와 각종 이물질을 제거해주세요. 그리고 좀 더 구석구석을 확실하게 닦고 싶다면 손이 자주 닿는 곳을 위주로 소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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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에어필터를 꺼내 새 에어필터와 비교해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실내를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차 안 공기를 생각한다면 에어필터를 반드시 교체해야 합니다. 에어필터는 보통 15,000km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은데요. 중고차의 경우 기존에 사용했던 필터가 언제 교체되었는지 알기 어려워 새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에어필터는 교체하는 방법이 간편해 정비소에 가지 않고도 셀프로 할 수 있습니다.

3. 중고차여도 나에겐 소중한 첫차, 새로운 주기 만들어 관리하기

 

▲ 새 차와 다르게 중고차의 주행거리는 천차만별입니다

교체해야 할 소모품도 많고, 점검해야 할 부품도 많은 자동차를 손쉽게 관리하는 방법은 주행거리별로 점검하는 것입니다. 점검 기준이 되는 주행거리 주기는 최소 매 10,000km부터 매 50,000km 이상까지 다양한데요. 중고차의 경우에는 주기를 시작하는 기준 주행거리가 다 다르므로 조금은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만 신경을 써서 차를 넘겨받은 날 바로 모바일 앱이나 엑셀과 같은 수식 프로그램을 이용해 주행거리를 기록하고, 처음 확인한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새로운 주기를 만들어 관리하면 되므로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또한, 이전에 타던 소유주에게 자동차에 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면 더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어 소모품 및 부품의 교체 이력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면 좋습니다.

4. 내 차를 진득하게 알아가는 방법, 장거리 주행해보기

 

▲ 기본적인 점검을 마쳤다면 장거리를 운전해보며 내 차를 진득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자동차를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서는 역시 오래 타봐야 알 수 있죠. 천천히 시간을 갖고 타보는 것도 좋지만 내 차의 특징이 무엇인지 좀 더 빨리 알아보고 싶다면 장거리를 운전해봐야 합니다. 장거리를 주행해보면 가속 성능을 비롯해 제동력, 서스펜션의 느낌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속 주행을 해보면서 내 차의 연비가 어떻게 나오는지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연비는 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 상태를 알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점검이 끝났다면 왕복 200km 이상을 주행해보면서 평소 짧은 거리를 운전할 때는 알 수 없는 부분들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중고차를 사고 나서 또는 물려받고 나서 해야 하는 것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하고 쉽게 느껴지지 않나요? 중고차도 관심과 애정을 갖고 보살피면 얼마든지 만족스러운 소중한 내 차가 될 수 있는데요. 중고차라고 해서 대충 보지 말고 꼼꼼히 관리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운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