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렌드

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레트로 보온병&티 테라피

‘보온병은 보온만 잘 되면 그만이지’라고 말씀하실 분들에게, 가방에 쏙 넣어두면 당장 기분이 좋아질 보온병을 소개합니다. 보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니 자꾸 꺼내게 되고, 꺼내면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으니까 몸에도 좋습니다. 즉, 보온병은 건강에 좋다는 말씀이죠. 레트로 감성을 끼얹은 보온병, 그리고 보온병에 어울릴 차를 추천해드릴게요.

어린 시절 추억 그대로, 서울우유 텀블러

 

▲ 앙증맞은 크기지만 제 역할 다하는 서울우유 레트로 보온병 (출처: 서울우유)

서울우유 보온병은 350mL 사이즈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입니다. 우유병처럼 생겨서 우유만 넣어야 할 것 같지만,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이라 어엿한 보온 보냉병입니다. 외관의 서울우유 로고와 그 아래 적힌 ‘Since 1937’은 레트로한 감성을 더하는데요. 병뚜껑 지름은 38mm로, 겨울엔 따뜻한 차를 붓거나 여름엔 얼음을 넣기에도 넉넉합니다.
다만 우유는 금방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음용하고,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사용 후 깨끗하게 세척해야 합니다.

+ 잘 어울리는 차: 피로 해소에 좋은 밤 라떼

 

가을과 겨울은 밤의 속이 꽉 차고 맛 좋은 시기입니다. 밤에는 비타민B1 영양소가 풍부한데요. 이런 밤으로 만드는 따뜻한 밤 라떼로 몸의 피로를 풀어보세요.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재료는 우유 200mL~350mL, 찐 밤 원하는 만큼. 꿀 1스푼. 취향에 맞게 토핑용으로 얹을 밤과 시나몬 가루도 곁들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먼저 찐 밤껍질을 벗겨낸 뒤, 믹서기에 찐 밤 속과 우유, 꿀을 넣고 갈아줍니다. 머그잔에 담은 뒤,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데워주면 따끈한 밤 라떼가 완성됩니다. 고소하고 몸에 좋은 밤 라떼, 서울우유 텀블러에 넣어 다니기에 딱 맞을 것 같아요. 이 역시 우유음료로 빨리 드세요!

문득 떠오르는 첫사랑 선배, 맥심 레트로 보온병

 

▲ 강렬한 색감과 레트로 로고로 그 시절 감성을 재현한 맥심 레트로 보온병 (출처: 맥심)

커피 반 잔만 마셔도 새벽까지 잠 못 이루는 분들도 보자마자 “이건 사야 해”라고 외치고 말았던 비주얼. 맥심이 선보인 레트로 보온병은 쨍한 색감과 정겨운 로고로 빈티지한 감성을 자극합니다. 이건 마치 동경하던 학과 선배가 학교 도서관에서 책상에 따뜻한 캔커피를 올려놓으며 “기말 언제 끝나니?”라고 물어본 적이 있었던 것만 같은 첫사랑의 기억 조작을 선사합니다. 뜨거운 물에 커피믹스 넣고 휘휘 저어 호로록 당 충전하고 싶게끔 만드는 보온병. 냉커피도 따뜻한 커피도 모두 어울릴 것 같아요.

+ 잘 어울리는 차: 달달한 돌체라떼

 

이탈리아어로 ‘달콤한', '부드러운’, ‘아름다운’이란 뜻을 지닌 단어 돌체(Dolce)돌체라떼는 그 이름에 걸맞게 달콤하고 진한 풍미를 뽐냅니다. 집에서도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우유 150mL~200mL, 연유 30mL, 에스프레소 2샷(60g)을 준비합니다. 집에 캡슐커피 기계가 있다면 에스프레소를 내리고, 없다면 편의점에서 산 에스프레소도 괜찮습니다. 먼저 컵에 연유를 2스푼 넣고,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부은 뒤 잘 저어주세요. 그다음 에스프레소를 넣으면 완성입니다. 커피 보온병에 넣기엔 딱 좋은 음료지요? 돌체라떼역시 우유로 만들어진 만큼, 상하지 않도록 얼른 마시는 것 잊지 마세요.

내게도 만화처럼 행복만 가득하길, 미키마우스&스누피 보온병

 

▲ 어릴 적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미키마우스와 스누피 레트로 보온병 (출처: 커먼키친)

어릴 적 일요일 아침 TV에서 틀어주던 <디즈니 만화동산>을 떠올리게 만드는 귀여운 미키마우스 보온병부터, 하루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잔잔하고도 평화로운 그림체의 스누피 보온병. 어릴 적 누구나 들고 다니고 싶었을겁니다. 미키마우스와 스누피 보온병에 따끈한 음료를 넣고 들고 다녀보세요. 책상 위에 올려둘 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테니까요.

+ 잘 어울리는 차: 원기 회복 도울 핫 토디

 

핫 토디(Hot Toddy)는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추운 날 감기 예방을 위해 마시던 따뜻한 위스키예요. 추위로 언 몸에 활기를 불어넣기에도 좋죠.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어볼 수 있어요. 따뜻한 물에 설탕이나 꿀과 레몬을 넣고 적당량의 위스키를 넣으면 완성입니다. 위스키 대신에 럼, 브랜디, 진을 넣기도 해요. 물 대신에 커피나 홍차, 코코아, 시나몬 스틱을 넣어도 좋고요. 어릴 적 보던 만화가 그려진 보온병에 어른의 음료를 담아 마셔보세요. 마음속 어린이는 그대로 간직한 채, 어른의 인생을 즐겨보자고요.

지금까지 저 자신에게 선물하기 좋은 겨울 레트로 보온병과, 보온병에 꼭 어울릴 차를 추천해드렸습니다. 올겨울엔 빈티지한 감성 넘치는 보온병을 손에 쥐고 언 몸을 따뜻하게 녹여보세요. 가방에서 꺼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덤! 따끈한 차와 함께 편안한 여유를 즐기시길 바랍니다.